어제는 다섯 시 오늘 벌써 네 시 밤 새는 것도 이제는 짜증나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만지고 싶어서 잠이 안와 어제도 한끼 오늘도 한끼 밥 먹는 것도 귀찮아 지고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만지고 싶어서 배고픈 줄 몰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긴 쓰린 속만 더하게 하고 괜시리 전화기만 만지다 하루가 다 가네 드라마를 봐도 영화를 봐도 주인공은 항상 니 모습이야 보고 싶어도 안고 싶어도 만지고 싶어도 그저 상상뿐 지난 달엔 세번 이 달엔 한번 꿈이라도 꿀 수 있는 게 어디야 보고 있어도 안고 있어도 만지고 있어도 꿈은 꿈인걸 유치하게 들리던 노랫말이 어느새 내 얘기가 되고 뜻 모를 낙서들만 긁적이다 하루가 다 가네 언젠간 잊혀질 아픔인걸 알지만알지만 보고 싶어서, 안고 싶어서, 만지고 싶어서, 아.. 어제는 다섯시 오늘 벌써 네시 밤 새는 것도 이제는 짜증나 보고 싶어서 안고 싶어서 만지고 싶어서 잠이 안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