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 그럴까 왜 그럴까 우린 무엇으로 이어져 있는지 멀리 있을 때에도 마치 곁에 있는 듯 아늑해 말을 하지 않아도 다 들리는 내 귀가 참 이상해 왜 그럴까 나는 태어나기 전부터 널 알았던 것 같아 왜그럴까 우린 서로에게 욕심이 참 없어서 함께 있을 때에도 아무것도 안 해도 늘 충분해 굳이 보지 않아도 다 읽히는 내 눈이 참 신기해 왜 그럴까 나는 그냥 네맘을 모두 다 알 수 있는 것 같아 너를 안지 않아도 늘 떨리는 내 맘이 참 놀라워 왜 그럴까 난 왜 네 앞에서는 이렇게 특별할 수 있는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