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50]자기야 샤워 같이 갈래? [00:02.00]어어 그래 그래 [00:03.48]누구야 이 시간에~ [00:04.24]친구지 뭐 [00:05.24]나 먼저 들어갈께 빨리 들어와! [00:06.79]응~ 아 이놈의 여친 암튼 여자들의 감이란.. [00:12.29]뭐 이렇게 길게 왔어? [00:13.82]“오늘 영화를 봤는데 되게 무서웠다 내용이 뭐냐면..” [00:18.35]자기야 뭐해~! [00:19.40]어어 갑니다! [00:21.17]정말 오랜만에 여자를 꼬셨어 [00:23.50]고딩때 만난 여친인데 연락이 왔어 [00:26.06]사실 이혼했대 외롭대 [00:27.71]그래서 여친한테 구라 치고 차를 몰고 나와버렸어 [00:31.13]근데 말야 이렇게 쿨한앤줄은 몰랐어 [00:33.78]술집에 들어간지 10분만에 내게 기댔어 [00:36.34]바지속에 있는 나의 친구가 춤을 췄지 [00:39.10]양심같은거 챙기다간 다 늙어죽지 [00:41.79]바로 귓속말로 속삭였어 [00:44.51]나갈까? [00:45.27]아 어디 갈려구~ [00:47.25]신촌 모텔촌으로 왔어 여친한텐 피곤하다고 말했더니 [00:51.04]"어~얼른자" [00:51.82]헤헤 바보 [00:52.49]감전된거 같애 짜릿한 전기 [00:54.97]이건 바람이 아냐 그저 남자들의 재정비 [00:57.65]여친한텐 미안하지만 이해해주세요 [01:00.05]맨날 똑같은 반찬만 먹으면 질리잖아 [01:02.85]잘해줘봤자 남자 다 소용없어요 [01:07.70]달라지지 않아 [01:12.86]전부 알고도 넘어간 여잔 바보예요 [01:18.25]사랑때문에 오오 [01:23.55]침대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[01:26.01]벌써 새벽 4시 밖에다가 싸다보니 [01:28.61]그녀의 배와 등이 미끄러워졌어 [01:31.04]이런 몸매를 가진 여자랑 또 언제 해보겠어 [01:34.01]그녀의 혀가 내 귓볼을 핥고 [01:36.55]목덜미를 타고 내려와 [01:38.44]자기 좋아? [01:39.40]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봐 [01:41.40]알았어~ [01:42.49]아 미치겠어 [01:44.48]이러니 남자들이 꽃뱀한테 당하지 [01:47.13]알면서도 스스로 쇠사슬에 묶이지 [01:49.72]신이여 어찌 어리석은 남자들에게 [01:52.13]이런 감당 못할 욕구를 주셨나니까 [01:54.89]그렇게 그녀와 사랑을 나눴어 [01:57.56]들썩거리는 침대에서 리모콘이 눌려져서 [02:00.29]티비가 켜졌지 깔깔깔 웃었지 [02:02.73]정말 그 순간은 죽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지 [02:05.25]잘해줘봤자 남잔 다 소용없어요 [02:10.42]달라지지 않아 [02:15.61]전부 알고도 넘어간 여잔 바보예요 [02:20.78]사랑때문에 오오 [02:26.44]그녀와 놀다보니 벌써 새벽 5시 [02:28.96]곱게 잠든 그녀의 볼에 키스한 뒤 [02:31.42]팔베게를 뺐어 팔이 너무 아파 [02:33.89]정신차리고 보니 [02:34.78]못 생겼네 내가 아까워 [02:36.56]어젯밤에 여친한테 왔던 카톡 [02:39.08]너무 길어서 안 읽었지만..읽어볼까.. [02:41.96]분명 어젯밤에 온건데 [02:43.78]오 주여 나도 모르게 폰의 밝기를 줄여 [02:47.09]“오늘 영화를 봤는데 되게 무서웠다 [02:50.45]내용이 뭐냐면 남자주인공이 여친이 있는데 [02:53.65]딴 여자랑 바람 피는거야 [02:55.32]근데 모텔에서.. [02:56.70]그 바람난 여자랑 완전 격렬하게 즐기다가 [02:59.71]리모콘이 눌려서 티비가 켜졌어 [03:02.32]지들도 놀라서 깔깔 웃더라구 [03:04.58]근데 대박인게.. [03:05.94]그 남자 진짜 여친이 둘이 모텔 간걸 본거야 [03:08.91]그리구 집에 가서 혼자 밤새 울다가 [03:11.30]아침에 완전 빡쳐가지구 망치 들고 [03:13.68]그 모텔로 찾아가서 [03:15.00]둘 다 엄청 잔인하게 머리통 깨서 죽였어 [03:17.53]완전 무섭지 [03:19.18]근데 내용이 좀 어이없던게 [03:21.12]아침 8시에 아침식사 나왔다고 [03:23.12]문을 열어달래는데 그걸 열어주드라구.. [03:25.57]무슨 모텔에 아침식사가 나와.. 바보들” [03:28.77]자기야 안자고 뭐해 핸드폰 봐? [03:31.48]어..? 어.. 어.. [03:33.83]지금 몇시야..? [03:35.48]7시 59분 [03:38.50]뭐야 이 시간에.. 누구세요? [03:41.82]“네 아침식사 나왔습니다” [03:43.50]오아.. 자기야 여긴 모텔에 아침식사도 나오나봐 [03:47.04]설마.. 설마.. [03:49.65]잘해줘봤자 남잔 다 소용없어요 [03:54.76]달라지지 않아 [03:59.93]전부 알고도 넘어간 여잔 바보예요 [04:05.35]사랑때문에 오오 [04:10.55]아 감사합니다 [04:11.40](퍽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