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립겠지 作词 : PUP 作曲 : Cosmic boy ‘예슬아 넌 아직 어른이 아냐’ 내 삶에 늘 부정해왔던 말 철들기 싫지만 꽤 철든 모양을 했던 나 이젠 그 시간들을 하나씩 인정해 계절이라고 치면 가을을 닮은 난 실은 하루에 10시간쯤은 외로웠고 그 시간들을 등지기 위해 상해라는 곳에선 감정들을 죽였었네 대단해 보이던 문제들과 걱정들은 손톱만큼 작아져서 거리를 두네 힘들 땐 그게 커다란 눈덩이로 불어서 나란 녀석을 덮쳤었는데 돌아보니 내 손톱만큼 작은 일이었네 의미심장한 말들이 가슴속에 박히던 날들, 뺨의 눈물들 어느새 모두 벌써 추억이 됬네 이제 곧 내겐 없겠지 통금시간과 또 날 주눅들게 하는 따끔한 소리가 엄마 밥이 싫어서 문 밖으로 달려 나갔지만 금새 미안해서 달려 들어갔던 날과 토요일쯤 아빠와 빵을 들고 다니던 등산도 자꾸 내 남자친구 번홀 알아 내려던 모습도 그립겠지 그립겠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