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선잠 作曲 : 선잠 09.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세상이 별거 없는 것 같은데 잠들기 전에 이렇게 그냥 있으면 모두 우리 곁을 떠나가도 괜찮은 거야 사실 사람들 서로 별 관심도 없어 바다를 앞에 두고 커튼을 칠래 밤인지 낮인지 시시한 무료 영화를 끝까지 틀어놓다가 잠에서 깨면 물기 가득했던 너의 젖은 긴 머리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잘 말라가네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이제 또 어디로 가지 우리가 처음 왔던 모습대로 아무렇지 않게 버려둔 옷을 하나씩 입어가는 게 좀 웃겨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너를 안으면 난 자꾸 뭔가 두고 온 것 같아 계속 뒤만 보며 걸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