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미성 作曲 : 정구현 编曲 : 정구현 짙푸른 밤 내 방 창가에 뿌연 한숨이 서리고 그리움이 맺힌 아련한 손 끝은 익숙했던 그 이름 적어본다 가슴속에 담긴 그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하나 처음이라는 게 이렇게 어려운데 다 지난다 다 지나가버린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첫 문장을 달리 쓰면 어떨까 아무도 못 보게 끝은 접어 둘까 또 너를 잃을까봐 이렇게 추억 속에 잠든 그대는 또 약속없이 찾아와 이별이라는 게 이렇게 어설픈데 다 지난다 다 지나가버린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첫 인사는 어떤 말로 채울까 헛된 희망들이 여백에 번진다 또 너를 찾아본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마침표를 전부 지울 수만 있다면 마주 보는 눈이 끝을 알 수 없게 또 너를 잃지 않게 이렇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