각자의 자리, 각자의 시간 作词 : 아연/김은영/吴世雄 作曲 : 아연 텅 빈 방안에 가만히 누워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지 홀로 외로이 이 긴 밤에 무너져내리고 있었지 나는 외롭다 또 외롭다 나의 시간만이 천천히 간다 모두 행복한 듯 날 웃고 지난다 다시 또 걸어봐도 아무 의미 없는 웃음만 짓는다 또 걷는다. 텅 비어버린 나의 마음은 쉽게 채워지진 않았었지 채우고 또 가득 차버리면 숨도 못 쉴 만큼 허덕이며 토해냈었지 나의 시간도 천천히 지났다 불안했었고 또 답답했었다 묵묵히 지나간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되었다 이 어두운 긴 새벽은 꼭 지난다 걸어가 본다 그저 또 일어나 본다 나의 시간이 천천히라도 지날 수 있게 태엽을 감는다 어두운 자정이 지나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아침이 오기에 우리의 시간을 천천히 걷는다 기대만큼 아름답진 못해도 또 사랑해 본다 내가 지나온 모든 시간들 그것이 너였음을 그것이 나였음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