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1:24.73] 늦은 밤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[01:30.49] 흰 천장과 그다음엔 혐오스런 나의 몸 [01:36.38] 이제는 내 방 온도에 익숙해진지도 오래 [01:42.35] 어둠 속 뿐만이 나의 마음의 안식처 [01:48.40] 어제는 오늘 같고 오늘은 내일 같고 [01:54.41] 내일은 어제 같고 달라진게 없잖아 [02:00.32] 일요일 아침에도 월요일 아침에도 [02:06.36] 금요일 저녁에도 달라진게 없잖아 [02:12.32] 말라버린 도시 풍경 뒤틀어진 나의 성격 [02:18.38] 잊어버린 과거 모습 왜곡되는 나의 기억 [02:24.33] 시끄러운 주변 잡음 짙어지는 나의 불안 [02:30.36] 잊어버린 어른 모습 무뎌지는 나의 감각 [02:36.40] 어제는 오늘 같고 오늘은 내일 같고 [02:42.38] 내일은 어제 같고 달라진게 없잖아 [02:48.39] 일요일 아침에도 월요일 아침에도 [02:54.37] 금요일 저녁에도 달라진게 없잖아 [04:11.47] 혼자서 지내는 겨울밤은 아름다웠고 [04:14.53] 어느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서 [04:17.67] 그대로 시간이 영원히 멈추길 바라네 [04:20.70] 이대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채로 [04:23.63]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[04:26.37] 귀찮은 것들은 전부 밖으로 던져버려 [04:29.39] 저 밖의 세상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 [04:32.32] 이불속에 처박혀 그대로 도망가 [04:35.85] 아무것도 못 본 채 그저 도망가고 [04:38.35] 변명하지도 못한 채 그저 피해대고 [04:41.36] 아무도 믿지 못한 채 담을 쌓고 [04:44.40] 기다릴 때마다 매일이 지나가고 [04:47.90] 무언갈 미워한 채 무언가를 갈망하고 [04:50.49] 땀도 흘리지 않은 채 어리광을 부리고 [04:53.35] 시간만 원망한 채 아무것도 하지않고 [04:56.34]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[05:23.46] 오늘도 일어나면 눈앞에는 흰 천장 [05:26.44] 어제도 일어나면 눈앞에는 흰 천장 [05:29.37] 내일도 일어나면 눈앞에는 흰 천장 [05:32.45] 언제나 일어나면 눈앞에는 흰 천장 [06:08.29]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