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우아파트 (Interlude) 오랜만에 오는 대우아파트 여전히 오래된 벤치에 앉아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딱 하나 꿈 생겨 달려 나의 상황 그땐 꿈 없었고 야망 없었지, 지금 난 달라 옷장 안에 들어가서 랩을 했어 밤마다 엄마 아빠를 깨웠어 난 마치 잘못 맞춰진 알람처럼 성가신 존재, 딱 그 정도인 줄 알았어 그때의 경험 덕에 더이상 난 안 해 상황 탓 학원에 가도 내 길 아니란 생각으로 버텼어 반수 때도 마찬가지 난 랩하고 싶었었네 내 각오, 여태 엄마가 쓴 돈을 뒤로하며 랩하기엔 너무 작은 각오 "내가 할 수 있을까 과연." 결국에 난 해 래퍼, 24Chill, 파랑, 윤이 아님 안 됐어 너네 설득에 난 헤까닥했어 근데 엄마가 돈 얘길 해대면 원망도 했어 내가 버린 돈이 너무 많은가 해서 내 꿈 대해서 가지면 안 됐었나 혼자 많이 자책했어 내가 행복한 게 먼저기에 난 계속해 yeah 알바해 돈 박어 내 생계와 앨범에 yeah 가끔 난 래퍼인가 알바인가 헷갈리곤 해 랩하려 뛰쳐나왔지만 알바를 더 해 피곤해 진짜 행복한 게 맞나 생각해 꿈 가지면 안 됐었나 내 삶에 집에 돈 없는 게 내 탓인 것 같애 꿈 접고 대학 다녔다면 엄만 자랑스러워했을까 해 오랜만에 오는 대우아파트 여전히 오래된 벤치에 앉아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딱 하나 꿈 생겨 달려 나의 상황 그땐 꿈 없었고 야망 없었지, 지금 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