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 作词 : JaeDal 作曲 : JaeDal 하나 둘 셋 남몰래 숨던 그 담벼락 하나 둘 셋 말없이 자리를 뜨던 날 하나 둘 셋 눈 덮인 맞은편 옥상과 하나 둘 셋 큰 주먹 꽂힌 내 가슴팍 하나 둘 셋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 박명호의 사진과 Ufo 노래방 10번 방 내 친구가 데려온 쟨 누군데 너무 예뻐 셔츠엔 담배빵 나랑 좀 다른 나라 사람 같아 여기저기 넘쳐 우리 시간 웃음 음료수까지 태연하게 낭비하지 살아버려 영원할 듯이 반의 반쪽 출발점에서 머지않은 곳에서 찍어놨었나 봐 보고 싶음 가끔 눈 감고 다시 하나 둘 셋 처음 실패를 배웠던 열네 살 하나 둘 셋 책상 아래로 손 잡던 날 하나 둘 셋 멀쩡한 척 불 붙였던 날 하나 둘 셋 눈 비벼도 결코 씻지 못할 할머니 엄마 다음 누구랑 누구랑 누가 날 키웠지 찌질한 나의 역사 부디 날 떠나 잘 살길 빌었지 지금 난 형이 됐어도 수많은 형에게 난 뱀 부끄러운 마음 전할 길이 없지 솔직함이 나의 답이었지 사고처럼 덮친 기억 노래 한 곡에 담긴 길어 어떤 장면 날 위로 가끔 가슴 너무 시려 가끔 기억은 나의 비명 가끔 기억은 나를 치료 가끔 기억은 날 그때로 데려가 사진첩을 볼 때처럼 낯 뜨거워져 아이처럼 보고 싶어 할머니처럼 향기로워 내 10대처럼 겪고 싶어 또 그때처럼 하나 둘 셋 남몰래 숨던 그 담벼락 하나 둘 셋 말없이 자리를 뜨던 날 하나 둘 셋 눈 덮인 맞은편 옥상과 하나 둘 셋 큰 주먹 꽂힌 내 가슴팍 하나 둘 셋 처음 실패를 배웠던 열네 살 하나 둘 셋 책상 아래로 손 잡던 날 하나 둘 셋 멀쩡한 척 불 붙였던 날 하나 둘 셋 눈 비벼도 결코 씻지 못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