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께라서 눈부셨던,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끄런 종소리가 울리면 짓궂은 장난을 치고는 해 지루한 수업마저 특별해져 (습관처럼 네가 말을 걸어와) 살며시 내 이름을 불러줘 복도 끝에 서서 너와 눈 마주쳐 서투른 표정도 내겐 완벽해 입가엔 미소가 오렌지빛 하늘 아래 웃으며 했던 약속 기억해 줘 그래 이젠 안녕이란 인사 웃으며 할게 우리가 만들어 갈 내일이 두려울지도 모르지만 넘어진다 해도 덤덤히 훨훨 털고 날아가 어설픈 꿈이기에 난 더 환하게 웃어 보일 거야 그 순간만큼 누구보다도 빛났던 우리 붉게 물든 저 하늘 아래 이어진 그림자 둘만이 일렁여 어색한 표정도 왠지 눈부셔 입가엔 미소가 달빛이 스며드는 밤엔 네 손을 잡고 걷던 그 길 떠올라 그래 이젠 안녕이란 인사 웃으며 할게 우리가 만들어 갈 내일이 두려울지도 모르지만 넘어진다 해도 덤덤히 훨훨 털고 날아가 어설픈 꿈이기에 난 더 환하게 웃어 보일 거야 그 순간만큼 누구보다도 빛났던 우리 조금 바보 같고 서투르면 어때 두근거림으로 가득 채웠던 날 기억해 힘든 날들도 웃을 수 있게 네가 있어 오늘이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테니까 우리가 만들어 갈 내일이 두려울지도 모르지만 넘어진다 해도 덤덤히 훨훨 털고 날아가 어설픈 꿈이기에 난 더 환하게 웃어 보일 거야 그 순간만큼 누구보다도 빛났던 우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