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룩원(LOOGONE)/한경수 作曲 : 룩원(LOOGONE)/한경수 긴 하루가 지나고 난 뒤에 혼자만 남겨진 그런 날 오늘따라 더 집에 돌아가는 걸음이 무거워서 한숨을 내쉰다 잘해보려고 애써 왔던 것도 괜히 다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았어 나를 바라봐 주는 시선들이 어느새 부담이 됐어 고갤 드는 것도 어려워 눈물이 나, 아직도 나는 모자란가 봐 끝이 없는 세상이 여전히 두려워 내 어린 날 새겨 놓았던 동화 속 그 얘기들처럼 언젠가는 아픈 이런 날들도 지나갈까 오늘도 잠에 들기가 어려워 집 앞에 나와 서성이며 걷고 있어 내가 했던 선택이 맞는 걸까 생각에 생각을 더 해 몇 번을 더 내게 물어봐도 눈물이 나, 아직도 나는 모자란가 봐 끝이 없는 세상이 여전히 두려워 내 어린 날 새겨 놓았던 동화 속 그 얘기들처럼 언젠가는 아픈 이런 날들도 전부 지나갈까 앞만 보며 달려나가다 잠시 멈추기엔 겁이 나 쉬어가는 게 마치 잘못 같아 꿈은 사치인 것만 같고 고집스럽던 자존심까지도 모두 버리는 게 맞는 걸까 이제서야, 조금씩 어른이 되는가 봐 서러웠던 기억도 거름이 됐나 봐 한동안 목 놓아 울었던 시간들을 떠올려보니 덕분에 좀 단단 해진 것 같아 다행이야 내일은 더 나아질거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