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ello+새벽 가로수길 우리 헤어지면 안되잖아 우리 이별하긴 이르잖아 이렇게 날 떠나가면 안돼요 내가 하지 못한 말들이 아직 너무 많은데 이대로 날 떠나가지 마세요 그대이기 때문에 난 정말 그대였기 때문에 난 이대로는 이대로는 난 안돼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그대 뿐이죠 제발 나를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는 내 사랑 그리운 내 사랑 날 사랑했던 사람 이제는 만질 수 없지만 내가 그리운 만큼 그대도 그리운가요 내가 미칠 듯이 사랑했던 그 사람 hello 해가 저문 9시 옷을 걸치고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집을 나설 때 가로등의 불빛이 하나 둘씩 켜지고 오늘 하루 고생한 사람들이 모일 때 한잔씩 한 테이블씩 정리를 하고 힘들면 한 십 분씩 쉬기도 하고 한번씩 또 한번씩 생각난데도 보고 싶어도 이젠 아무 사이 아닌데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같이 노래를 불러보아도 아직도 날 올려다보던 네 눈빛 장난칠 때 웃으며 때리던 손길 사진 속을 몇 번을 들여다보고 한심하게 속앓이 흘려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가끔씩 다시 안고 싶을 때 아프지 않게 잡고 싶을 때 전화기 너머 듣고 싶을 때 항상 보고 싶을 때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같이 노래를 불러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