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월의 어느 밤 (with 재희) 作词 : Saevom 作曲 : Saevom 사랑에 빠지기 좋은 바람 사랑에 잠기기 쉬운 달빛 첫여름밤 공기 고여있던 마음을 흐르게 만드는 감도 높은 보랏빛 계절 마치 쉽게 읽히지 않는 책 어쩌면 때마다 들여다본 자꾸 다시 반복해서 떠오르는 문장 속 숨겨있던 알 수 없는 감정의 순간 오지 않는 잠을 핑계 삼아 밤새 누워 의미 없는 이야기를 나누다 언제 잠든 지 모르게 스며들고 싶은 유월의 어느 밤 별거 아닌 농담에 달게 웃는 서로의 찰나 고장나버린 감각이 닮아가는지 모르게 계속되고 싶은 다치지 않는 밤 사랑 그래 짐짓 사랑일 수 있겠다 옅은 밑줄 그어둔 지금의 기분 어딜 가는지 모르게 길 없는 밤을 걷는 어느 초여름 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