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782]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[00:07.836]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[00:14.957]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[00:22.587] 맘이 가난한 밤이야 [00:28.696] [00:30.025]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[00:37.268]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[00:44.267]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[00:49.633]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[00:57.202] [00:57.723]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[01:04.604]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[01:11.786]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[01:19.023]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[01:27.054]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[01:32.099] [01:33.006] 어린 날 내 맘엔 영원히 [01:40.314] 가물지 않는 바다가 있었지 [01:47.424]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희미한 그곳엔 [01:58.391] [01:59.031] 설렘으로 차오르던 나의 숨소리와 [02:06.117] 머리 위로 선선히 부는 바람 [02:12.937] 파도가 되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[02:18.487]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[02:26.182] [02:26.562]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[02:33.649]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[02:40.696]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[02:47.869] 나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[02:54.955] [02:56.765] 선 너머에 기억이 [03:03.855] 나를 부르고 있어 [03:10.858] 아주 오랜 시간 동안 [03:17.995] 잊고 있던 목소리에 [03:23.925] [03:25.119] (물결을 거슬러 나 돌아가) [03:32.257] 내 안의 바다가 태어난 곳으로 [03:38.752] [03:39.375] 휩쓸려 길을 잃어도 자유로와 [03:46.412] 더이상 날 가두는 어둠에 눈 감지 않아 [04:04.116] [04:22.922] 두 번 다시 날 모른 척 하지 않아 Oh [04:45.456] [04:46.141]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[04:53.203]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[05:00.353]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